카테고리 없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효과 있을까?

김팔라 2022. 5. 8. 14:41

글을 쓰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많이들 쓰시잖아요. 그게 과연 진짜 효과가 있을까? 하는 게 문득 궁금해졌어요. 쉬는 시간을 이용해서 관련 정보를 찾고자 검색을 많이 해봤습니다. 답을 찾았을까요? 안경점에도 보면 눈에 해로운 블루라이트를 차단해준다는 안경 홍보를 본 기억이 있었는데요. 갑자기 광고가 생각나면서 궁금증이 생겨서 쓰는 글입니다. 

블루라이트, 정말 우리 눈에 해가 되는 걸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에 해로운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왜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해가 된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 블루라이드는 우리 눈에 파란색으로 보이는 빛을 말하는데요. 380~500nm(나노미터) 수준의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어요.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의 크기는 커지고, 파장 길이에 따라서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 순서로 나눈다고 해요. 블루라이트가 눈에 좋지 않다는 말이 나온 것은 2014년, 일본의 연구팀이 블루라이트와 망막세포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해서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요. 이 연구에서 블루라이트가 쥐의 망막세포에 손상을 주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 일본뿐만이 아니죠. 미국 톨레도 대학 연구팀에서도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망막세포에 손상을 줄 가능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는데요. 하지만 미국안과협회에서는 다른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일본에서 발표한 결과에 대해서 그 실험은 사람의 실제 눈에서 일어나는 상황과는 다르며 블루라이트 위험성에 대해 증명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걸 언급했는데요. 따라서 아직까지 블루라이트가 사람의 눈 건강에 해가 되는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블루라이트가 수면을 방해한다?

네, 이건 어느 정도 근거가 있는 말이라고 해요.

  • 빛은 수면을 유도하는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는데요. 블루라이트도 빛입니다.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면서 숙면을 방해하는 건 확실하다고 합니다. 빛도 색상에 따라서 수면을 방해하는 정도가 달라진다고 해요.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서 이와 관련해서 연구를 한 적이 있는데요. 녹색 빛과 블루라이트를 노출해서 각각 비교를 한 결과 블루라이트가 녹색 빛보다 멜라토닌을 2배 더 억제하는 걸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스마트폰에 있는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은 사실상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빛 자체가 우리의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인데요. 수면의 질을 높이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취침 30분 전부터 빛을 차단하고 스마트폰이나 TV시청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효과 있을까?

블루라이트를 차단시켜 눈의 피로감을 줄여준다는 안경은 매우 인기가 있는데요. 장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망막과 시세포가 손상되어서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어두운 공간에서 사용하는 건 더더욱 좋지 못한 결과를 가져오는데요.

블루라이트의 유해성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분분히 나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확실한 건,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보조 역할로 생각하고 사용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안경을 착용했다고 해서 안심하고 장시간 전자기기에 눈을 노출시키거나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우리가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해지는데요. 실제로 긴 시간 컴퓨터나 노트북을 사용하다보면 어느 순간 초점이 흐려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한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끼우더라도 긴 시간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면 적어도 시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해주시고, 휴식을 취하시면서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활 속에서 눈 건강을 위해서 지켜야 하는 것이 있는데요. 

  • 한 곳을 오랫동안 보지 않는 것. (전자기기를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보거나 무언가에 집중 할 때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피로감이 느껴지면 곧바로 하던 일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세요.)
  • 장난으로라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온풍기 바람 등이 눈에 닿지 않게 해주세요. 특히 여름철이면 날씨가 더워서 선풍기 앞에 직접적으로 얼굴을 대는 일이 종종 있는데요.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 평상시에 케일이나 시금치와 같은 녹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되며, 눈 건강에 좋다는 루테인이나 아스타잔틴 성분이 들어간 보조제를 드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는 잘 모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시중에서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해롭다는 말을 들어서 상품을 만들어 내고, 광고해가며 소비자들에게 판매를 하는 건 이제 없어져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디까지나 내 건강은 스스로가 지킨다는 생각을 하시고, 평소에 생활습관부터 바꾸어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