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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웹소설, 줄거리

by 김팔라 2020. 9. 17.

 

줄거리는 내가 쓴 이야기를 시간 순서에 맞춰서 짧은 문장으로 요약해놓은 걸 말합니다. 이걸 바꾸어 말하자면 줄거리는 뼈대이고, 뼈대에 살을 붙여서 완성하는 것이 하나의 이야기라는 의미입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로 시간의 흐름의 순서에 맞도록 정리하면 됩니다. 만약에 쓰다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면 그건 이 순서가 맞지 않거나, 육하원칙에 의해 들어맞아야 하는 이야기가 틀어졌다는 것입니다.

 

소설은 갈등을 형성하고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발단은 도입부입니다.

 

·공간적 배경을 제시하고 인물들의 성격을 독자에게 알릴 수 있는 얘기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내 소설의 세계관, 등장하는 인물이 엄~청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조금 더 가보자면 발단부분에서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비밀을 암시하는 대사나 지문을 살짝 흘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암시하는 부분이 나중에 비밀이 밝혀졌을 때 독자들이 깜짝 놀랄 정도여야 합니다.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고 지나간다면 소용이 없어요.

 

전개는 본격적으로 사건이 펼쳐지는 부분입니다.

 

갈등이 드러나고 악역이 주인공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대치가 되는 그런 것이죠. 주인공을 불쾌하게 만드는 인물이 아니어도, 상대 주인공과의 갈등이 나올 수도 있는 부분이고,

 

특히 로맨스라면 제3자가 등장하는 것보다는 초반에는 두 주인공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그런 갈등을 그리는 것이 좋습니다.

 

위기는 갈증이 고조되면서 더 치닫게 되는 때입니다.

 

이때 로맨스라면 두 주인공이 갈등을 풀어가고 사이가 좋아지면서 꽁냥 거릴 때, 방해꾼을 등장시키는 거죠. 갈등이 커지더라도 주인공은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1을 당하면 2는 갚아줘야죠. 가만히 당하고 있는 그런 캐릭터는 독자들이 욕합니다. 엄청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그런 미련하고 바보 같은 주인공을 좋아하는 독자는 없어요. 여기서 엄청난 이유라는 건, 이런 거죠.

 

회귀물이라 치면, 주인공이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갔고 미래에 어떤 회사가 커지는지 알아서 주식을 삽니다. 그래서 가진 재산을 다 털어서 주식을 사고 나니까 땡전 한 푼 없는 거지예요. 그런 상황에서 당장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일을 다니는데 회사에서 상사가 아무리 O같이 굴어도 겉으로는 굽신하지만 속으로는 그래 두고보자.’ 하는 그런 캐릭터.

 

여기서 주인공이 주식을 산 회사가 지금 현재 다니는 회사라면 월급을 받는 즉시 몇 %를 투자해서 계속 주식을 사들여가지고 결국 몇 년 후에는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는 것과 동시에 대주주가 되어서 어쩌고 하는 그런 이야기.

 

라고 한다면 독자들이 초반에 답답한 것들이 나와도 참고 보겠죠. 왜냐, 이미 회귀라는 자체가 미래에는 엄청난 사이다가 터질 것이라는 걸 암시하는 거기도 하니까요.

 

절정은 갈등과 사건이 최고조에 이르는 단계입니다.

 

갈등을 해결하는 전환점이기도 해요. 사이가 좋아졌던 커플에게 생각지 못한 빙산이 등장한다거나, 새로 등장했던 3의 인물이 사건을 저질러놓고 그걸 자신이 미워하는 주인공에게 덮어씌워서 주인공이 범인으로 잡혀간다던지. 그러다가 오해를 풀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하면서 절정이 결말로 넘어가게 됩니다.

 

결말은 등장인물들 사이에 벌어졌던 사건이나 갈등이 해결 되면서 마무리가 돼요.

 

실마리를 따라가다 보니 사실은 특정인물을 오해하고 있었고, 그로 인해 미움이나 원망이 생기면서 갈등이 만들어지고 했지만 결국에는 서로가 오해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좋은 사이로 발전한다던지 하는 식입니다.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이게 절대적인 법칙은 아니에요. 웹소설의 경우를 보면 위기나 절정, 절정이나 결말을 크게 구별까지 지어서 분리시키는 것 같지는 않거든요. 그래도 대략적인 흐름이라는 건 있으니까 적어본 거고, 기본적인 틀이 있는 건 맞아요.

 

만약에 내가 쓴 소설을 출판사에 투고를 한다면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의 순서대로 A4용지 절반 정도 되는 양으로 정리를 해서 보내는 것이 깔끔합니다. 그리고 줄거리가 핵심만 담겨 있는데, 핵심이 머리에 쏙쏙 박히는 재미있는 내용이라면 담당자 마음에 들 확률도 올라가겠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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